정민씨 사망경위 수사 거의 한달..."CCTV·블박·토양·또다른 목격자' 실낱 희망
입력: 2021.05.23 17:53 / 수정: 2021.05.23 17:53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지난 16일 경찰이 친구 A씨의 휴대폰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임영무 기자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지난 16일 경찰이 친구 A씨의 휴대폰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임영무 기자

한강 입수 남성 신원 파악에 집중,토양 분석에도 기대

[더팩트ㅣ김병헌 기자]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에 대한 수사가 한 달 가까이 답보 상태인 가운데 경찰은 휴일인 23일에도 손씨 실종 당일 실종 직전의 행적을 파악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주변 폐쇄회로(CCTV) 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분석은 믈론이고 손씨의 양말에서 나온 토양성분 분석 작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토양성분 분석 결과는 이르면 다음주초 나올 것으로 보여 손씨의 사망 경위의 가닥을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찰은 실종 당일 손씨의 행적을 밝일수 있는 단서를 찾기위해 양말에서 나온 흙과 인근 잔디밭, 육지와 물 경계의 흙, 육지에서 강물 속으로 3·5·10m 지점에 대한 흙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다 . 토양성분 분석을 통해 손씨의 동선 파악이 보다 구체척으로 밝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은 아울러 손씨와 당일 함께 있던 친구 A씨의 의류에서 나온 토양도 수거해 성분 분석을 요청한 상태다. 이와함께 실종 당일 손씨가 신었던 신발과 친구 A씨의 휴대전화 수색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손씨가 실종된 당일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도 수사력을 쏟고 있다.

이밖에 경찰은 한강공원 인근 CCTV 54대와 154대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 목격자 진술 등을 중심으로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특히 7명의 목격자 진술에 무게를 두어 실종 당일 목격자들이 본 한강 입수 남성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또 입수 지점 왼편인 반포대교·잠수교 쪽에도 목격자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토끼굴(한강공원으로 연결된 올림픽대로 아래 보행로) CCTV에 '점' 형태로 확인된 사람을 찾고 있다. 한편으로 당일 오전 4시33분 일대 야경 사진을 찍었던 목격자의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정밀 획인작업을 진행중이며 포렌식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손씨의 실종전후인 지난달 24~25일 서울청에 접수된 실종 신고는 63건 중 지금까지 소재가 확인 안 된 남성은 6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입수자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실종당일 추가 목격자 확보를 위해 노력중이며 CCTV 분석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한강공원 출입 차량 154대의 블랙박스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대부분 마무리했으며, 확보된 영상을 초단위까지 분석하고 있는 것을 전해졌다.
bien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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