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 "한미정상회담, 평화냐 긴장이냐 분기점"
입력: 2021.05.20 17:49 / 수정: 2021.05.20 17:49
여성단체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평화의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지속가능한 평화체제로 나아갈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의종 기자
여성단체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평화의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지속가능한 평화체제로 나아갈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의종 기자

"4·27선언와 6·12합의 실질적 이행 방안 마련해야"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여성단체가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와 긴장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화를만드는여성회를 비롯한 70여개 시민단체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 대사관 앞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5·24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여성의 날 한미정상회담에 바라는 여성단체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만료 1년을 앞두고 한반도가 다시 평화로 나아갈지 아니면 긴장과 불안으로 되돌아갈지 가늠할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미정상회담에서 4·27 판문점선언과 6·12 싱가포르 합의의 실질적 이행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북한의 강대강·선대선 대화의 원칙을 고려하면, 한미정상회담은 북한에 제안할 평화 이니셔티브를 발굴하는 장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수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상임대표는 "미국은 북한에 대한 악마화와 적대 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문 대통령은 생명·평화의 미래를 위한 담대한 협상에 나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정아 경기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두 사람이 악수하는 게 평화를 위한다는 것으로 착각하지 않기를 바란다. 70년 전의 한국전쟁의 폭력은 비무장지대(DMZ) 주변에 사는 여성들의 현재 이야기다. 진전된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19일) 오후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위해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공동기자회견을 연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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