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대학생·친구, 술 9병 구입...조만간 부검 결과 발표
입력: 2021.05.13 14:35 / 수정: 2021.05.13 14:35
12일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고 손정민씨와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찾는 작업이 진행됐다. /이동률 기자
12일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고 손정민씨와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찾는 작업이 진행됐다. /이동률 기자

A씨 "구입한 술 대부분 마셨다" 진술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22) 씨가 사건 당일 친구 A씨와 함께 상당량의 술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SBS 보도에 따르면 손씨와 친구 A씨는 지난달 24일 밤부터 25일 새벽까지 공원 인근 편의점에서 막걸리 3병·청주 2병과 640ml, 360ml 소주 각 2병을 구입했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구입한 술 대부분을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인근 CCTV에는 A씨가 귀가할 때는 물론 부모와 한강에 다시 돌아왔을 때도 몸을 가누지 못 하는 모습이 담겼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손씨의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정밀 부검을 실시하고 조만간 결과를 발표한다.

다만 부검만으로는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박성환 고려대 법의학 교수는 "혈중알코올농도를 통해 어느 정도 술에 취한 상태인지 확인할 수 있다"면서도 "속 시원한 결과가 나올지는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당일 손씨 일행을 목격했다는 사람 10명을 불러 상황 진술을 들었다. 손씨가 사라진 시간대 공원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통해서도 사건을 재구성하고 있다.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께부터 다음날 오전 2시께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A씨와 술을 마시고 잠든 뒤 실종됐다. 손씨는 지난달 30일 한강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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