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간 직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은 샤넬코리아 관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더팩트 DB |
"10년 동안 女 직원 상습 성추행"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직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은 샤넬코리아 관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2일 샤넬코리아 관리자 40대 남성 A 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불구속 송치했다.
앞서 샤넬코리아 노조는 A 씨를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당시 노조 측은 A 씨가 2008년부터 최소 15명의 여성 직원을 상대로 수차례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악수한 뒤 손을 놓지 않고 계속 잡고 있거나, 속옷을 당겼다 놓는 등의 방식으로 성추행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샤넬코리아 측은 인사위원회를 열고 A 씨의 신변은 처리했지만, 징계 내용은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조 측은 샤넬코리아가 A 씨를 두 달 가까이 직위에서 해제하지 않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자 "샤넬코리아가 가해자를 방관해 사내 성폭력 사건에 대한 2차 가해가 도를 넘은 상황"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