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끌고 싶어서"…'벤츠 보복주차' 작성자 사과
입력: 2021.05.08 13:53 / 수정: 2021.05.08 13:53
주차장 두 칸을 차지한 벤츠 차량에 이른바 보복 주차를 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던 작성자가 일주일 만에 사과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주차장 두 칸을 차지한 벤츠 차량에 이른바 '보복 주차'를 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던 작성자가 일주일 만에 사과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과문 게재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주차장 두 칸을 차지한 벤츠 차량에 이른바 '보복주차'를 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던 작성자가 일주일 만에 사과했다.

벤츠 보복 주차 관련 글을 작성한 당사자라고 소개한 A씨는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벤츠 보복주차 공식 사과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오해에서 비롯된 거짓된 글로 인해 차주분이 큰 피해를 입고 있어, 사실을 정확히 알려드리고 차주분에게 사과를 전하기 위해 글을 쓴다"며 "입구 앞이라 주차하고 싶었는데 벤츠 차량이 주차된 걸 보고 '참교육'을 해야겠다는 잘못된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최대한 차를 붙여 주차하는 등 고의적인 보복 주차를 했다. 차주에게 문자와 전화를 하고 얼굴을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며 "차주분이 나오자마자 충분한 사과를 했고, 심한 말이나 예의에 어긋나는 언행은 전혀 하지 않았지만 저는 더 골탕 먹일 생각에 한, 두시간가량 일부러 차를 빼주지 않았다"고 했다.

이후 A씨는 차를 빼는 과정에서 벤츠 차량을 긁었고, 당황해서 '보험 처리를 해라'며 현장을 벗어났다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벤츠 차주 측은 견적액 절반 가격으로 수리해줬고, 렌트비도 받지 않았다.

A씨는 "보복 주차 글을 올리면 관심을 끌겠다 싶어 글을 올리게 됐다"며 "제 글로 인해 차주분이 공격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해 자극적으로 보이고자 거짓을 섞고 과장해 글을 썼던 것 같다. 제 의도와 다르게 일을 잘 처리해준 벤츠 차주분과 남편분에게 너무 엄한 피해를 끼친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지난 1일 A씨는 서울 강서구 한 홈쇼핑 건물에서 2면에 걸쳐 주차한 벤츠 차주에게 보복 주차를 했다는 글을 커뮤니티에 올렸다. 당시 A씨는 "자리가 저기 하나뿐이라 조심스레 주차에 성공했다"며 "차주가 모 홈쇼핑 쇼호스트인데 오자마자 적반하장으로 반응했다"고 주장했다.

글이 알려진 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벤츠 차주 B씨는 "현재 임신 10주차 임산부로서 그날 컨디션이 좋지 않아 약속된 방송 시간에 늦어 급한 마음에 빠르게 주차하느라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B씨는 다른 자리가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A씨가 자신의 옆자리에 주차했고, 차를 빼는 과정에서 오히려 자신의 차를 긁어 수리비를 물어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달 전 마무리된 일을 왜 갑자기 공론화시킨 것인지 당황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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