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대학생 사망' 현장 CCTV·블랙박스 다 뒤진다
입력: 2021.05.06 21:21 / 수정: 2021.05.07 08:23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인근에 고 손정민씨를 추모하는 조화가 놓여져 있다. /임세준 기자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인근에 고 손정민씨를 추모하는 조화가 놓여져 있다. /임세준 기자

친구 휴대폰 '아이폰8 스페이스그레이'도 추적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22) 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친구 A씨의 휴대전화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현장 주변 CCTV와 블랙박스 데이터를 확보해 사건의 재구성에도 나섰다.

경찰은 6일 사건의 단서로 지목된 친구의 휴대전화 기종은 '아이폰8 스페이스그레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하기 위해 한강공원·수중 수색을 진행 중"이라며 "확보될 경우 즉시 통신사 등을 통해 동일성 확인과 포렌식 의뢰 등 수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오전 4시 30분께 손씨가 먼저 갔다고 생각해 소지품을 챙겨 귀가하면서 손씨의 휴대전화도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씨의 휴대전화는 행방이 묘연하다.

경찰은 지난 3일부터 휴대전화를 확보하기 위해 서초경찰서를 중심으로 22~36명의 인력을 동원해 강변과 수중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소방 구조대원과 민간구조사 등도 투입됐다.

이에 앞서 한강공원 인근에서 아이폰이 두 차례 발견됐지만 A씨 소유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사건 재구성을 위해 현장 주변 CCTV 54대를 확보하고 정밀 분석 중이다. 출입 차량 133대의 블랙박스 영상도 밉수해 확인하고 있다.

현장 주변에 있었던 목격자 6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도 벌였다. 신용카드 사용내역과 통화내역 등도 분석 중이다.

유족 측이 제기한 의혹인 사건 당일 A씨가 자신의 신발을 버린 경위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사건 진상규명에 핵심인 손씨의 부검 정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결과는 이달 중순께 나올 예정이다.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 손정민 씨의 고별식 및 발인이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이선화 기자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 손정민 씨의 고별식 및 발인이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이선화 기자

유족 측은 손씨의 시신이 발견된 뒤에도 수사가 미흡하다는 입장이다.

손씨의 부친 손현(50) 씨는 지난 4일 경찰의 초기 대응 조치 부실 여부를 검토해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손현 씨는 진정서 제출 직후 취재진과 만나 "경찰 수사에 훼방이 될까 고민했으나, 증거가 손실될 수 있어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진정 사건을 형사3부(허인석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시민들 역시 경찰의 신속·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손씨의 사인을 밝혀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이날 오후 6시 기준 35만9070명이 동의한 상태다.

손씨의 시신을 발견한 차종욱 민간구조사는 이날 취재진과 통화에서 "현 단계에서 휴대전화 수색을 계속하기보다는 제보받은 내용을 분석해서 경찰 수사에 협조하려 한다"고 말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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