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실종 대학생 억울함 풀어달라" 국민청원 30만 명 넘어
입력: 2021.05.05 10:20 / 수정: 2021.05.05 10:32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 손정민 씨의 고별식 및 발인이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가운데 고인의 영정이 운구차로 향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 손정민 씨의 고별식 및 발인이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가운데 고인의 영정이 운구차로 향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청원글은 정부 공식 답변으로 이관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5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22세 대학생의 사망 사건의 진상을 규명해달라는 여론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된 '한강 실종 대학생 ***군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은 5일 기준 30만 명 이상이 동의해 정부의 공식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청원인은 "이 학생의 죽음은 사고가 아닌 사건인 듯 하다"며 "누가 들어도 이상한 ***군과 같이 있던 친구의 진술, 그리고 경찰 측에서는 제일 사건사고에 연관성이 있어 보이는 듯한 친구를 조사하지 않고 목격자만 찾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청원인은 "현재 그 친구와 부모님은 핸드폰 제출도 거부하고 장례식장에도 나타나지 않았으며 아파트 CCTV 공개거부, 차량 블랙박스도 공개 거부하는 상태라고 한다"며 "그 날 신고 있던 운동화도 버렸다고 하는데 누가봐도 이상한 이 사건의 확실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학생 한강 실종 사건은 서울 소재 의대에 재학중인 한 대학생이 지난달 24일 밤 11시쯤부터 서울 반포동 소재 한강공원에서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실종된 사건이다. 실종 대학생의 친구는 25일 오전 4시 30분쯤 홀로 집으로 돌아갔으나, 실종 대학생은 지난달 30일 숨진 채 발견됐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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