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성폭행 암시' 에펨코리아 게시글에 경찰 내사 착수
입력: 2021.05.02 17:24 / 수정: 2021.05.02 17:24
집단 성폭행을 암시한 온라인 게시글이 논란인 가운데, 경찰이 글 작성자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청와대 게시판 갈무리
집단 성폭행을 암시한 온라인 게시글이 논란인 가운데, 경찰이 글 작성자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청와대 게시판 갈무리

서버 압수수색 방안 등 검토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여자친구에게 여러 남성과의 성관계를 강요하는 등 집단 성폭행을 암시한 온라인 게시글이 논란인 가운데, 경찰이 글 작성자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여자친구 집단 성폭행 암시 글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웹사이트에는 2~3월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여러 남성과 성관계를 하도록 했고, 피해자에게 출혈이 있었다는 내용 등의 글이 게시됐다.

여자친구 의사에 반해 성관계를 강요한 정황도 쓰였다. 작성자는 '여자친구가 동의했느냐'는 댓글이 달리자 "처음엔 거부하고 많이 울었는데 이제 그러려니 한다", '그게 잘못된 건지 모른다", "원래 거절 못하는 성격" 등의 답글을 달았다.

이 게시글들은 현재 모두 삭제된 상태지만 수사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와 이날 오후 5시 기준 8만 5000명이 넘게 동의했다.

경찰은 익명 게시글의 작성자가 동일 인물인지, 사건의 실체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웹사이트 서버를 압수 수색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lra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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