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서울시, 고덕 '택배대란' 해결 나서야"
입력: 2021.04.22 20:53 / 수정: 2021.04.22 20:53
택배노조가 서울 강동구 고덕동 한 아파트 앞에서 지난 16일부터 입주민대표회의 측에 대화를 요구하며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최의종 기자
택배노조가 서울 강동구 고덕동 한 아파트 앞에서 지난 16일부터 입주민대표회의 측에 대화를 요구하며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최의종 기자

지역시민단체, 입주민회의에도 대화 촉구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서울 강동구 고덕동 한 아파트에서 택배 차량 지상 진입을 금지한 '택배대란'을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지역 시민단체의 목소리가 나왔다.

22일 강동노동인권센터·정의당 강동구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강동연대회의는 아파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동구청과 서울시는 적극적인 중재와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택배사에게 1차 책임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가장 큰 책임 주체는 택배사"라며 "서비스를 수행하는 데 불가피하게 문제가 생기면 대안을 내는 건 당연히 택배사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원형 아파트의 설계 과정에서 이를 승인하는데 관여한 정부 등의 책임을 제기했다.

이들은 "공원형 아파트와 택배서비스 갈등을 중재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서울시·강동구의 책임이라는 입장과 질의서를 강동구의회에 보냈다"고 밝혔다. 질의서에는 박원서 강동구의원만 '소요되는 재정 문제를 중앙정부나 지자체가 나서서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다산신도시 사태 이후 지속해 문제가 돼왔고 이번 고덕동 아파트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데도 정부는 민간의 영역이라는 이유로 뒷짐을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동구에는 "더 시간을 끌어서 안 된다"라며 "노동친화도시 강동구에서 택배노동자 과로사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면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문제 해결에 나서라고 강조했다.

입주민대표회의에도 대화에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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