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논란' TBS 감사원 감사받나…"모니터링 차원"
  • 이진하 기자
  • 입력: 2021.04.22 17:04 / 수정: 2021.04.22 17:37
감사원이 21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모니터링한 것으로 확인됐다. /TBS 홈페이지 캡처
감사원이 21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모니터링한 것으로 확인됐다. /TBS 홈페이지 캡처

[더팩트|이진하 기자]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방송인 김어준 씨가 감사원이 TBS를 감사하기 위해 사전조사에 착수했다고 주장해 논란이다. 감사원은 단순한 모니터링 차원이었다는 입장이다.

김어준 씨는 22일 자신의 프로그램에서 "일개 라디오 진행자 때문에 감사원이 특정 기관을 감사한 사례가 역사상 있었냐"며 "어떤 단체는 문체부에 TBS에 과태료를 부과하라고 진정서를 내고 모 변호사 모임은 저의 탈세 여부를 조사하라고 국세청에 진정을 한다"고 말했다.

또 "뉴스공장이 한해 거두는 협찬 수익이 TBS TV·라디오 프로그램 전체 제작비와 맞먹고 한해 30억 원대였던 협찬광고 수익을 100억 원대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출연료 이야기는 끝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출연료는 핑계고 실제 특정 정치 세력이 마음에 안 드는 진행자 하나를 방송에서 퇴출시키려는 것 아니냐"며 이명박 정부 때 KBS 정연주 사장을 찍어내기 위해 감사원을 동원했던 것과 같은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언론노동조합도 "감사원이 TBS에 20일 김 씨 출연료가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며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공문 없이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며 "21일에는 감사원이 TBS 감사실을 방문해 김 씨의 출연료 근거 규정과 결재 서류, 최종 결정자 확인 등을 두고 TBS 관계자들과 면담을 진행한 것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에 감사원은 감사를 위한 사전 조사가 아닌 단순 모니터링이었다고 해명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날 "어제 TBS를 방문한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언론에 이슈가 돼 어떤 사안이 있는지 모니터링을 한 정도"라며 "현재 감사가 예정된 것이 없으며 사전조사 성격도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감사원 자체적으로 한 모니터링이고 이런 경우는 다반사"라며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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