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지대는 드론으로…서울시 도로 안전점검
입력: 2021.03.26 15:29 / 수정: 2021.03.26 15:29
서울시는 도로 안전점검에 드론을 활용해 육안 점검 한계를 보완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도로 안전점검에 드론을 활용해 육안 점검 한계를 보완했다. /서울시 제공

첨단장비로 육안 점검 한계 보완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는 봄철 해빙기를 맞아 올림픽대로, 강변북로를 비롯한 165개 서울 자동차 전용도로 시설물에 드론, 열화상 카메라 등 첨단장비를 활용해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콘크리트 박락(균열을 따라 부분적으로 떨어지는 현상) 사고 예방에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 지난겨울은 예년에 비해 기온이 낮고 강설이 잦아 이런 현상이 두드러질 우려가 크다.

지난달 19일부터 24일까지 교량 60곳, 고가차도 22곳, 터널 4곳, 지하차도 35곳 등 자동차 전용도로 시설물 총 165곳을 살폈다.

그 결과 노량대교, 반포지하차도 등 콘크리트 조각이 덩어리로 떨어질 위험이 있는 부분을 제거하는 등 긴급한 작업이 필요한 10개 지점에 즉시 조치를 완료했다. 또 예방적 보수가 필요한 시설물도 보수작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내시경 카메라, 열화상 카메라(왼쪽부터) 등을 활용해 봄철 해빙기를 맞아 자동차 전용도로 시설물을 점검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내시경 카메라, 열화상 카메라(왼쪽부터) 등을 활용해 봄철 해빙기를 맞아 자동차 전용도로 시설물을 점검했다. /서울시 제공

특히 드론, 열화상 카메라 등 첨단장비를 활용, 육안 점검의 한계를 보완했다.

드론은 높은 교량의 슬래브 측·하면부의 촬영이 가능해 내부순환로 정릉천고가교, 올림픽대로 동작교 등의 콘크리트 박락 여부를 점검했다. 열화상 카메라는 스캔한 물체의 온도를 측정해 누수 등을 표시해 주는 장비로, 북부고가교 등에서 누수가 의심되는 곳에 적용해 시설물 내부 누수 여부를 확인했다. 내시경 카메라로는 안양천교 내부를 비롯해 육안조사가 어려운 곳의 세밀한 상태 조사를 진행했다.

서울시설공단 조성일 이사장은 "이번 점검결과를 세밀하게 분석해 향후 시설물 점검에 첨단장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며 "재난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철저한 시설물 점검을 통해 시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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