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가 올해 수소차 1대당 보조금을 3350만 원 지원한다. 7000만원가량인 현대자동차 넥쏘 가격의 절반 가까운 액수다.
서울시는 수소차 민간보급 863대 중 1차분 388대 물량에 대해 29일부터 보조금 신청을 접수한다고 22일 밝혔다. 투입되는 시 예산은 290억원이다.
이번 수소차 1대당 보조금은 시 지원금 1100만 원, 국비 2250만 원 등 총 3350만 원이다.
지원 대상은 구매 지원신청서 접수일 기준 30일 이전부터 연속해 서울시에 거주하거나 주사업소로 사업자등록을 한 개인·법인·단체·공공기관이다.
개인은 1인당 1대, 사업자·법인·단체 등은 1업체당 5대까지 가능하다.
특히 올해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을 폐차 후 수소차로 대체하는 구매자, 취약계층(장애인·국가유공자·독립유공자·기초생활수급자), 다자녀가구, 생애 최초 차량 구매자에게 수소차 보조금 지원 물량의 10%를 우선 보급한다.
구매자는 자동차 제조·수입사와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2개월 이내 출고 가능한 차량에 한해 구매 지원 신청을 하면 된다.
수소차 보급은 올해 총 877대로 시·구·시 산하기관에 14대를 보급한다. 민간보급은 863대로 수소 충전소 수용능력을 고려해 1차 388대, 2차 475대가 예정됐다.
이밖에 수소차를 구매하면 최대 660만 원의 세재 감면 혜택을 받는다.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및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통합콜센터, 환경부 저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동률 서울시 기후변화대응과장은 "서울지역 초미세먼지 배출원 중 37%, 온실가스 배출원의 19%가 수송(교통) 부문인 만큼, 서울시는 친환경차(전기·수소) 확대 보급으로 대기질 개선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수소차 충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수소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