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걱정마세요' 배내털 벗은 아기참물범 홀로서기(영상)
입력: 2021.03.19 16:48 / 수정: 2021.03.19 16:49
서울대공원이 지난달 태어난 아기 참물범의 성장 영상을 공개했다. /서울대공원 제공
서울대공원이 지난달 태어난 아기 참물범의 성장 영상을 공개했다. /서울대공원 제공

서울대공원, 아기 참물범 이름 공모도 3월 22일까지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난 아기 참물범이 배내털을 벗고 혼자 힘으로 세상을 배워나가는 영상이 공개됐다.

서울대공원은 지난달 8일 태어난 참물범의 성장기를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 18일 올렸다고 밝혔다.

영상 속 아기 참물범은 혼자 수영하고 스스로 미꾸라지 잡는 법을 하나하나 배워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태어난 지 한 달이 조금 넘은 이 참물범은 엄마 '영심이'의 살뜰한 보호 속에서 성장했다. 영심이는 아기가 깊은 물에 빠지지 않도록 수영을 가르치며 다른 개체로 부터 아기를 지켰다.

영심이는 한 달여간의 모유수유로 체중이 많이 감소됐고 아기도 더 이상 어미젖만으로 새끼의 체중이 증가되지 않아 내실에서 미꾸라지부터 성체들이 먹는 생선까지 단계적으로 먹이붙임(어미젖에서 생선으로 넘어가는 이유식 단계) 연습을 하고 있다.

참물범은 보통 새끼의 하얀 배내털이 빠질수록 어미의 모성애가 줄어들고 완전히 점박이 무늬가 드러나면 모성애가 거의 사라진다.

해양관 이광호 사육사는 "엄마의 품속에서 따뜻한 보살핌을 받다가 어느 날 갑자기 엄마랑 헤어져 따로 지내는 아기물범이 많이 걱정됐지만 미꾸라지 먹는 연습도 열심히 하고 있고 혼자 지내는 것도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며 "성장 후 엄마와 함께 고등어 먹는 모습을 기대하며 돌보고 있다"고 말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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