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서울시가 새롭게 신설한 서울톡 챗봇의 접속화면과 질의답변화면(위부터)이다. /서울시 제공 |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서비스 개편
[더팩트|이진하 기자] #축구동호회에서 활동 중인 A씨는 주말마다 축구장 이용 예약을 위해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를 자주 이용했지만 이제는 카카오톡으로 편하게 예약한다. 카카오톡 챗봇 '서울톡' 채팅창에 원하는 장소와 일시를 입력하면 예약 가능한 축구장 목록이 나오기 때문이다.
결제도 편리해졌다. '예약하기'를 누르면 홈페이지 결제 화면이 나오고 신용카드나 제로페이, 간편결제로 몇 초 만에 결제가 완료된다. 결제 후에는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예약내역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렇게 공공서비스 예약 서비스를 개편, 15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새 서비스의 핵심은 카카오톡 챗봇 '서울톡' 예약·상담 개시, 스마트폰 환경 최적화, 블록체인 기반 이용료 감면대상 비대면 검증 등 3가지다.
먼저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 회원이 아니라도 카카오톡만 있으면 누구나 공공서비스를 예약할 수 있도록 '서울톡' 예약서비스를 신설했다. 특히 챗봇 예약은 카카오톡에 가입된 휴대전화 번호로 처음 한 번만 본인확인을 하면 이후에는 추가 인증 없이 예약이 가능하다. 또 공공서비스 이용과 관련된 궁금증도 문의할 수 있다.
또 홈페이지를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환경으로 개편하고, 로그인·결제 등 이용절차도 간소화한다. 문자·영상으로 의사소통을 중계해주는 '손말이음센터' 바로가기 등 고령자·장애인을 위한 의사소통 서비스도 새롭게 지원한다.
개편된 홈페이지에는 자동입력 방지기능, ID 도용방지 같은 다양한 매크로 방지 기술도 적용된다. 부정예약을 원천 차단해 시민 모두가 공정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 자격검증 시스템도 도입한다. 공공시설 이용요금 감면대상자가 홈페이지에서 본인 인증을 하면 증빙서류를 종이서류 대신 디지털로 제출할 수 있는 방식이다. 데이터 위변조가 원천 불가한 블록체인 기술로, 본인인증과 전자서명이 이뤄지기 때문에 개인정보 보호도 강화된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현재 4차 산업혁명이란 거대한 산업생태계 변화와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시민 일상의 변화를 마주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이용 가능한 시설과 문화콘텐츠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