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서 210억원대 필로폰 밀수한 일당 검거
입력: 2021.03.11 12:30 / 수정: 2021.03.11 12:30
동남아에서 210억원 상당의 필로폰을 밀수해 유통한 일당이 검거됐다. /이동률 기자
동남아에서 210억원 상당의 필로폰을 밀수해 유통한 일당이 검거됐다. /이동률 기자

판매총책 등 20명 검거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동남아에서 210억원 상당의 필로폰을 밀수해 유통한 일당이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동남아에서 대량의 필로폰을 들여와 유통한 필로폰 판매총책 A씨를 검거·송환해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를 통해 필로폰을 운반·판매한 조직원 11명과 소지하거나 투약한 사람 8명도 함께 검거했다.

A씨는 해외 도피 중이던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운반·관리책인 B씨 등 4명과 함께 총 5회에 걸쳐 필로폰 6.3kg을 밀수입했다. 21만여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며 시가 210억원 상당이다.

유통책 7명은 텔레그램 등을 이용해 밀수입한 필로폰을 판매했다. 경찰은 A의 공범이 입국시 소지한 필로폰 2kg을 공항에서 압수하고, 국제우편을 통해 밀수입한 필로폰 2.3kg도 압수했다.

이들은 경찰 수사망을 피하고자 인터넷 구인광고로 운반책을 모집하는 등 점조직 형태로 국내에 필로폰을 유통해왔다.

경찰은 인터폴·국정원 및 동남아 현지 법집행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A씨를 신속히 송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동남아에 도피 중인 다른 판매책들도 신병을 송환받을 예정이다.

또한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 신청을 통해 피의자들이 은닉한 범죄수익을 회수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달부터 5월까지 전국적으로 마약류 사범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는 음성적인 경로로 유통되는 만큼 제보한 시민에게 신고보상금을 적극 지급해 신고 활성화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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