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집콕'에…수돗물 사용량, 가정용↑ 영업용↓
입력: 2021.03.04 11:01 / 수정: 2021.03.04 11:01
지난해 서울에서 가정용 수돗물 사용량은 늘고 영업용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지역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된 2020년 8월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인근 거리와 노래방의 문이 굳게 닫혀있다. /남용희 기자
지난해 서울에서 가정용 수돗물 사용량은 늘고 영업용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지역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된 2020년 8월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인근 거리와 노래방의 문이 굳게 닫혀있다. /남용희 기자

서울시 지난해 수돗물 사용량 통계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지난해 서울에서 가정용 수돗물 사용량은 늘고 영업용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수돗물 사용량은 10억4542만8000톤으로, 2019년보다 1963만4000톤, 1.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돗물은 용도에 따라 가정용, 일반용, 공공용, 욕탕용 등으로 구분해 요금을 부과한다. 공공용은 학교 병원 등 공공시설, 일반용은 기업, 상점 등 상업시설에서 사용한 분량이다.

4개 용도 가운데 지난해 가정용 사용량만 증가했다. 가정용은 7억3281만8000톤이 소비돼 2019년보다 3.4%(2443만9000톤) 증가했다.

월별로는 코로나19 초창기인 1월을 제외하면 매달 전년보다 사용량이 늘었다. 특히 4월, 5월, 12월이 5% 이상 크게 늘었다.

일반용 사용량은 2억3211만1000톤으로 9.7%(2482만8000톤) 감소했다. 특히 본격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4월부터 감소폭이 늘어나며 10~11월에는 약 15%까지 줄었다.

공공용 사용량은 6533만5000톤으로 2019년보다 17.9% 줄었다. 학교 원격수업, 직장 재택근무 확대 등 영향으로 분석된다.

욕탕용 소비량은 전년보다 25% 감소해 4개 용도 중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4월을 기점으로 급감하기 시작해 여름인 6~8월에 감소폭이 잠시 줄었지만, 다시 감소폭이 늘어나면서 11월에는 감소율 42.2%를 기록했다.

자치구별로 수돗물 사용량 감소폭이 가장 큰 곳은 중구로 14.8% 줄었다. 이어 종로구 9.4%, 용산구 3.8% 순이었다. 중구와 종로구는 공공기관과 각종 기업들이 밀집한 대표적인 업무·상업지역으로, 여기서도 코로나19 영향이 확인됐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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