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위안부 문제 ICJ 회부가 마지막 소원"
입력: 2021.02.16 17:16 / 수정: 2021.02.16 17:16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회부해달라고 16일 요청했다./배정한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회부해달라고 16일 요청했다./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위안부 문제를 유엔 공식기구인 국제사법재판소(ICJ)에 회부해달라고 16일 요청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이 오히려 적반하장격으로 우리가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우기고 존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를 시켜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할머니는 "저는 돈을 달라는 게 아니다. 완전한 인정과 사과를 받아야 한다"며 "우리 정부가 일본이 잘못을 깨달고 반성하도록 ICJ 판단을 받아달라"며 "제 마지막 소원"이라고 강조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향해서도 "우리 같이 갑시다. 같이 국제사법재판소에 가서 똑바로 밝히자"며 "그것이 국제사회에서 우리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할머니는 기자회견 도중 자리에서 일어나 "문 대통령께 간곡히 부탁드린다. 간곡히 눈물로 호소한다"며 "일본과 국제 법정에 나가서 평화롭게 해결되도록 해달라. 이 해에 꼭 (해결)되게 해달라"고 흐느끼기도 했다.

한국과 일본은 모두 ICJ에 가입국이며 판결에 따를 의무가 있다. 다만 어떤 사안이든 양국이 모두 동의해야 ICJ에 판단을 맡길 수 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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