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GRDP 3.6% 성장…2010년 이후 최고
입력: 2021.02.15 16:27 / 수정: 2021.02.15 16:27
서울시가 2018년 한 해 동안 경제활동 결과 자치구별 생산규모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서울특별시 지역내총생산 보고서를 발표했다. /배정한 기자
서울시가 2018년 한 해 동안 경제활동 결과 자치구별 생산규모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서울특별시 지역내총생산' 보고서를 발표했다. /배정한 기자

강남구 69조 강북구 21.6배 수준…지역차 확대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의 GRDP(Gross Regional Domestic Product)가 2018년 한 해 동안 3.6% 늘어 8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GRDP는 4366만 원으로 전국 대비 679만 원 높았다.

서울시는 15일 2018년 한 해 동안 경제활동 결과 자치구별 생산규모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서울특별시 지역내총생산(GRDP)' 보고서를 발표했다. 서울시 GRDP는 서울에서 생산한 모든 재화와 서비스를 시장 가치로 평가한 지역내총생산이다.

2018년 서울의 GRDP 성장률은 3.6%로 전국 경제성장률인 2.9%보다 0.7%p 높게 나타났다. 2010년 3.5%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자 17개 시도 중 충북(6.3%), 경기(6.0%), 광주(5.0%)에 이어 네 번째로 높다.

경제활동별 GRDP 규모는 서비스업이 91.9%로 전년대비 0.2%p 증가했으며 제조업은 4.2%로 전년에 이어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서울시민 1인당 GRDP는 4366만 원으로 전년대비 229만 원이 증가했다. 이는 2018년 전국 GRDP인 3687만 원보다 높았다.

구별 GRDP 규모는 강남구가 69조1860억 원으로 가장 크며 중구(54조2740억 원), 서초구(35조2770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규모가 작은 구는 강북구로 3조2070억 원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강남구의 21.6배 수준으로 지역별 큰 차이를 보였다.

2018년도 자치구별 지역내총생산 규모(당해년가격) /서울시 제공
2018년도 자치구별 지역내총생산 규모(당해년가격) /서울시 제공

전년대비 성장률은 성동구(7.0%), 송파구(5.8%), 강동구(5.6%)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가장 성장률이 낮은 구는 역성장을 한 도봉구(-0.1%)로 나타났다. 성동구는 부동산업(26.3%), 정보통신업(21.7%)에서 높은 성장을 보였으며 송파구는 정보통신업(17.1%), 강동구는 건설업(49.3%) 등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자치구별 1인당 GRDP규모는 중구(4억2217만 원), 종로구(2억438만 원), 강남구(1억3516만 원)순으로 컸으며 도봉구(1014만 원)가 가장 작았다. 1인당 GRDP는 주거인구가 적고 사업체 밀집도가 높은 도심지역이 높게 나타나며 소득과 일치하지 않는다.

권역별 GRDP 규모는 동대문, 중랑, 성북, 강북 등이 포함된 동남권이 142조 원으로 서울시의 33.5%를 차지했으며 서대문, 마포, 은평이 속한 서남권 102조 원, 종로, 중구, 용산이 포함된 도심권 98조 원 순으로 나타났다.

권역별 성장률 추이를 보면 2013년 이전까지 서북권이 5%이상으로 나타났다. 2017년 서남권(양천, 강서, 구로, 금천, 영등포, 동작, 관악)이 7.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2018년은 동남권(서초, 강남, 송파, 강동)이 4.4%의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지역내총생산(GRDP) 통계는 산업별 산출과 비용, 부가가치 등 생산구조를 분석하고, 변화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객관적인 근거로 특히 경제정책 수립, 학술연구 등에 활용되고 있다"며 "향후 도시경쟁력 연구, 해외 도시와 비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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