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사진전] 유광현 씨 '대상' 수상…"행운이 만들어준 사진"
입력: 2021.01.27 17:31 / 수정: 2021.01.28 15:33
제4회 더팩트 사진 공모전 사진이 더 팩트다! 시상식에서 유광현 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행운이 만들어준 사진이여서 뜻 깊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은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더팩트 사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김상규 더팩트 대표와 유광현 씨(오른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이선화 기자
제4회 더팩트 사진 공모전 "사진이 '더' 팩트다!" 시상식에서 유광현 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행운이 만들어준 사진이여서 뜻 깊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은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더팩트 사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김상규 더팩트 대표와 유광현 씨(오른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이선화 기자

더팩트 사진전 두 번째 도전에 대상 영예…두 달간 군산에 매일 들러 사진 찍어

[더팩트|한예주 기자] 유광현 씨의 사진 '나비'가 제4회 더팩트 사진 공모전 "사진이 '더' 팩트다!" 전시회에서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27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더팩트 사옥에서 열린 '제4회 더팩트 사진 온라인 공모전 "사진이 '더' 팩트다!"' 시상식에서 유광현 씨는 김상규 더팩트 대표로부터 대상을 수상한 뒤 "행운이 만들어준 사진이어서 더 뜻 깊은 것 같다"며 기쁜 소감을 밝혔다. 유광현 씨는 이날 대상 수상으로 상금 500만 원을 받았다.

전기 엔지니어인 유광현 씨는 사진을 취미로 찍기 시작한 지 10여 년이 됐다. 평일엔 일을 하고 퇴근 후에는 사진을 찍는 열정을 보여주는 중이다. 더팩트 사진전 공모는 이번이 두 번째다.

유광현 씨는 "단순히 카메라를 갖고 다니는 게 멋있어 보여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며 "처음에 비싼 카메라를 사다보니까 '공부를 좀 해야지', '열심히 해야지' 하다보니 어느덧 10년 정도가 흘렀다"고 말했다.

'나비' 역시 지난해 그가 회사 일을 마친 후에 군산 금강에 달려가 찍은 사진이다. 유광현 씨는 "전주에 살아서 군산이 가깝다. 두 달 동안은 군산에 매일 같이 왔다 갔다 했다"며 "철새가 밤에 먹이활동을 하기 위해 움직이는 데 길게는 몇 분, 짧게는 몇 초 동안의 순간이 포착된 행운의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보면 소리도 그렇고 규모가 몇 십만 마리이다 보니(놀랍다)"며 "이날은 바람도 안 불었고 날씨도 좋았고 여러 조건이 맞아들어 잘 표현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실 이 사진은 첫날 찍은 사진이다. 이만큼 화려한 모습을 보지도 못했고 마침 갔던 첫날이 예쁘게 촬영이 됐다"면서 "많은 시간을 할애를 했기 때문에 저한테도 고맙고 오리 친구들한테도 고맙고 감사한 사진이다"고 웃으며 말했다.

유광현 씨는 두 달 동안 매일같이 군산을 왔다갔다 하며 찍은 사진이라고 나비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엔 풍경사진과 인물사진을 함께 찍고 있다며 웅장한 사진보다는 행복한 느낌이 있는 사진을 추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광현 씨는 두 달 동안 매일같이 군산을 왔다갔다 하며 찍은 사진이라고 '나비'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엔 풍경사진과 인물사진을 함께 찍고 있다며 웅장한 사진보다는 행복한 느낌이 있는 사진을 추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풍경사진을 주로 찍었던 그는 최근 풍경사진과 인물사진을 함께 찍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람들이 잘 모르는 장소들을 찾아다니며 가족들의 사진을 찍고 있다.

유광현 씨는 "예전엔 웅장한 사진이나 화려한 사진들을 위주로 많이 찍었는데 작년 봄부터는 인물사진, 특히 가족사진을 찍고 있다"며 "'화목하다', '행복하다', '예쁘다' 이런 게 딱 보이는 그런 느낌의 사진들을 추구하게 됐다"고 답했다.

그는 "조금 연로하신 분들이 찍으시는 사진들을 내려놓고, 요즘엔 젊은 사람들을 쫓아다니며 어떻게 하면 예쁘게 찍히는지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팩트가 주최하는 이번 "사진이 '더'팩트다!" 공모전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6일부터 이달 11일 오전 11시까지 접수를 받았다. 이후 1차 심사와 대국민 투표 등을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대상 1명은 상장 및 상금 500만 원을 수여받았다. 분야별 수상자는 상장과 함께 △최우수상 50만 원 △특별상 30만 원 △입상 1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방역수칙에 맞게 시상자와 수상자만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입상한 모든 작품들은 27일부터 더팩트 홈페이지 내 온라인 갤러리를 통해 진행되고 있는 온라인 전시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4회 더팩트 온라인 사진 공모전 "사진이 '더'팩트다!" 수상작>

△대상 - 유광현 '나비'

-디지털 카메라 부문

△최우수상 - 김철용 '갈증'

△입선 - 안주영 '솔숲반영', 전창현 '외계문명'

-스마트폰 부문

△최우수상 - 김재은 '수상시장'

△입선 - 박윤준 '비개인 날', 임혜정 '폰으로 찍은 일물', 안근호 '호랑이와 아침(가제)

-드론 부문

△최우수상 - 강정엽 '설국열차'

-특별상

△한국기자협회상 - 한인숙 '양귀비와 보리'

△한국인터넷신문협회상 - 공문희 '등대위에서'

△한국사진기자협회상 - 최은영 '월(月)의 눈물'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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