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119가 심정지 환자 471명을 이송 중에 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심폐소생술 시행 모습. /서울시 제공 |
이송환자 11.9% 의료진 인계 전 심장기능 회복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지난해 서울 119가 심정지 환자 471명을 이송 중에 살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9구급대가 이송한 심정지 환자는 3967명이며, 이 가운데 471명이 의료진에 인계되기 전 심장기능을 회복했다.
이런 상황을 의미하는 자발순환 회복률은 11.9%를 나타내 2019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앞서 2018년에는 10.2%였는데 이후 매년 향상되는 추세다.
그동안 소방재난본부는 심정지 환자의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 전문자격자 채용, 응급처치 직무교육 강화, 특별구급대 운영 등을 추진했다. 특별구급대는 24개 대를 운영 중이며, 간호사 또는 응급구조사 1급 자격을 갖춘 대원 중 특별교육 과정을 이수한 대원이 탑승한다.
신고접수 단계부터 이송까지 구급활동정보를 평가, 체계적으로 구급서비스 품질을 관리한다. 특히 심정지 및 중증외상 관련 구급활동은 응급의학전문의 등 전문가가 평가에 참여, 개선사항을 발굴한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심정지 환자의 경우 4분이 지나면 생존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주변에서 심정지 상황을 발견할 경우 신속한 119신고와 함께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거나 자동 심장충격기를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폐소생술 교육은 가까운 소방서 등에 신청하면 받을 수 있다. 현재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수칙에 따라 온라인 교육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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