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여성 가산점 받지 말자"…나경원에 제안
입력: 2021.01.26 16:23 / 수정: 2021.01.26 16:23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논란이 되고 있는 여성 가산점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남윤호 기자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논란이 되고 있는 여성 가산점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남윤호 기자

동북권 문화 인프라로 돔구장 건설 공약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소속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 여성후보 가산점을 받지 말자고 나경원 전 의원에게 제안했다.

조 구청장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경원 후보님, 여성후보 가산점을 받지 맙시다"라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단일화 때도 여성 가산점을 받는 게 아닌 만큼 실력으로 정면 돌파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민주당 시장의 성추문 비위로 발생한 선거에서 여성 가산점을 두고 차별과 혜택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는 것에 반대한다"며 "지난해 이미 이번 보궐선거 경선에서 여성 가산점제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월 7일 열리는 보궐선거에서 여성이라고 2표 주고 남성이라고 1표 주는 것도 아니다"며 "야권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이 문제는 또다시 논란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그는 "여성 가산점제는 우리 사회의 여성에 대한 유리천장을 깨기 위한 것으로 특히 정치권에서 두드러지고 있는 남성 중심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 공정한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면서도 "예비경선 20%, 본경선 10%씩 적용하기로 한 것에 형평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선거가 젠더 선거의 측면이 있다. 여성부터 당당해지자"며 "나아가 남성과 여성을 떠나 문제 해결 리더십으로 오직 시민만 중심에 둔 실력과 비전으로 당당히 경쟁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구청장은 이날 서울 동북권에 야구 돔구장을 짓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1호선 도봉역과 7호선 수락산 사이에 있는 성균관대 도봉 선수촌 부지 등을 언급하며 동북권이 발전하기 위해 주택 개발 외에 문화 인프라도 보강하겠다고 약속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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