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성 가사노동 남성 3배…임금격차 27.3%
입력: 2021.01.19 10:53 / 수정: 2021.01.19 10:53
서울시가 여성과 남성의 유급노동시간과 성별 임금격차를 결과 노동시간의 성별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서울시 자료
서울시가 여성과 남성의 유급노동시간과 성별 임금격차를 결과 노동시간의 성별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서울시 자료

'2020 성인지 통계' 발간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 여성의 가사노동시간이 남성보다 3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2020년 서울시 성인지 통계:서울시민의 일·생활균형 실태'를 19일 발간했다. 조사 대상은 15세 이상의 서울시민이며 지난해 5~12월 전문가 자문 및 조사자료, 행정자료 등을 분석해 작성됐다.

조사에 따르면 여성의 하루 가사노동시간은 2시간 26분, 남성은 41분인 것으로 나타나 약 3.6배 차이를 보였다. 맞벌이 가정도 여성은 2시간 1분, 남성은 38분으로, 3.2배 차이였다.

평균임금은 여성이 27.3% 적게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의 시간당 평균임금은 1만5037원으로 남성보다 5000원 가량 낮았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4년 전에 비해 2.7%로 증가했고 경력단절 여성 비율은 1.6%p 감소하는 등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가 발간한 2020년 성인지 통계에 따르면 여성 주 36시간 미만 노동자가 증가하고 경력단절 여성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자료
서울시가 발간한 '2020년 성인지 통계'에 따르면 여성 주 36시간 미만 노동자가 증가하고 경력단절 여성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자료

그러나 주 36시간 미만 노동자 비율은 증가했다. 2019년 취업 여성의 26.6%는 주당 36시간 미만의 유급노동시간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4년 전에 비해 약 5.4%p 증가한 수치이며 여성의 주 36시간 미만 노동자 비율은 남성(9.9%)의 2배 이상이다.

육아휴직 급여 수급자의 남성 비율이 5년 사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15년 5.4%에서 2019년 20.0%를 나타냈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급여 수급자의 남성 비율 역시 2015년 7.1%에서 2019년 12.0%로 높아졌다. 그러나 여전히 수급자 10명 중 8~9명은 여성이다.

이번 통계는 책자로 발행해 지자체와 시립도서관, 대학교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시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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