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드름 없애주세요" 한파에 서울 119 출동 5.3배 급증
입력: 2021.01.19 10:06 / 수정: 2021.01.19 10:06
올 겨울 서울에서 한파 관련 119 출동이 지난해보다 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고드름 제거 활동 모습. /서울시 제공
올 겨울 서울에서 한파 관련 119 출동이 지난해보다 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고드름 제거 활동 모습. /서울시 제공

응급이송 환자도 2배 증가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올 겨울 서울에서 한파 관련 119 출동이 지난해보다 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시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16일까지 한파 관련 119 구조활동은 1614건으로 집계돼 지난 겨울 기간인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기록한 303건과 비교해 432.7% 증가했다.

올 겨울 집계 기간이 한 달 이상 짧은 데도 이미 지난해 전체 출동 건수의 5배를 넘어선 것이다.

이번 겨울 구조활동 가운데는 고드름 제거가 620건을 기록, 지난 겨울 75건보다 8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3년 만에 한파경보가 발령된 이달 6일부터 16일 사이에 458건이 집중됐다.

이밖에 급배수 관련 활동도 87건에서 414건으로, 상하수도 동파 관련 활동도 116건에서 315건으로 급증했다.

빙판길 넘어지는 등 이유로 119구급대가 응급이송한 환자도 올 겨울 232명으로 지난 겨울 118명보다 2배 가량 증가했다.

시는 한파 관련 구조·구급출동 증가에 대비해 올 겨울 119생활안전대 143개 대를 가동 중이다. 또 한파특보가 발령되면 쪽방촌, 노숙인 밀집지역 등 취약지역에 119순회구급대를 운영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힘쓰고 있다.

최태영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이상기후 등으로 한파가 거듭 발생하는 만큼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며 "한파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으로 시민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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