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수사를 총괄 지휘하게 될 국가수사본부(국수본)의 초대 본부장에 판사 및 경찰 출신 인사 5명이 지원했다. /남용희 기자 |
법조·경찰 출신 등 5명…2월 인사 마무리 예정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경찰의 수사를 총괄 지휘하게 될 국가수사본부(국수본)의 초대 본부장에 판사 및 경찰 출신 인사 5명이 지원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1일부터 11일까지 국수본부장 외부 공모를 한 결과 총 5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모두 판사 또는 변호사 경력을 갖춘 법조인이거나 경찰 출신 인사다.
경찰청은 지난 1일 홈페이지에 '국가수사본부장 경력경쟁채용 시험 공고'를 올린 바 있다. 10일까지는 총 3명이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접수 마지막 날에 2명이 추가로 지원했다.
경찰은 오는 2월까지 국수본부장 인선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서류심사와 신체검사, 종합심사를 거쳐 경찰청장이 최종 후보자 1명을 추천한다. 이어 행정안전부 장관이 제청한 뒤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국수본부장의 외부 공모 자격은 △10년 이상 수사업무에 종사한 고위공무원 △판사·검사 또는 변호사직에 10년 이상 △국가기관·지자체·공공기관의 법률사무에 10년 이상 종사한 변호사 △대학 법률학·경찰학 조교수 이상 10년 이상 △자격 요건 경력 합산 15년 이상 등이다.
경찰은 올해 시행된 경찰법 개정안에 따라 1차 수사종결권을 확보하고 국가경찰과 자치경찰, 수사경찰로 나뉘었다. 정보·보안·외사 등 국가경찰 사무는 경찰청장이 지휘·감독하며 생활안전·교통·성폭력·학교폭력 등 일부 수사는 시·도지사 소속의 시·도자치경찰위원회가 담당한다. 그 외 주요 수사 사무는 국수본부장이 지휘·감독한다.
초대 국수본부장은 외부 공모 절차로 임용이 지연되면서 최승렬 수사국장이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sejungki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