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찌꺼기는 절반, 자원 회수율은 4배↑
입력: 2021.01.11 16:36 / 수정: 2021.01.11 16:36
서울시는 하수찌꺼기 처리대책 마련을 위해 민관협업으로 기술을 공동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하수찌꺼기 탈수 및 인(P) 회수 시스템 조감도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하수찌꺼기 처리대책 마련을 위해 민관협업으로 기술을 공동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하수찌꺼기 탈수 및 인(P) 회수 시스템 조감도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민간과 함께 기술 개발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가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찌꺼기 부피를 절반으로 줄이면서 필요한 자원의 회수율도 높인 기술을 개발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실시한 민관 공동연구 결과 하수찌꺼기의 수분을 줄여 부피를 최소화하고 인(P)을 회수하는 기술을 개발, 특허 등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기술은 하수찌꺼기의 부피를 약 50%까지 줄여준다. 현장에 적용되면 전체 하수처리비용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슬러지(침전물) 처리 비용이 대폭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초음파를 이용해 하수찌꺼기 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인 탈리여액 내 인(P)의 농도를 4배 이상 높여 인 회수율을 높였다.

기술 개발을 주도한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최예덕 연구사는 "이번 특허 기술은 하수찌꺼기의 함수율을 줄이고 인 회수까지 가능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라며 "향후에는 하수찌꺼기 및 소각재의 재활용과 자원화를 위한 기반 기술 개발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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