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의혹' 황하나 구속…"도망·증거인멸 우려"
입력: 2021.01.07 18:01 / 수정: 2021.01.07 18:01
집행유예 기간 중 또 마약을 투약했다는 혐의를 받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가 구속됐다. /이동률 기자
집행유예 기간 중 또 마약을 투약했다는 혐의를 받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가 구속됐다. /이동률 기자

집행유예 기간 중 마약 투약 혐의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집행유예 기간 중 또 마약을 투약했다는 혐의를 받는 황하나 씨가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권경선 영장전담 판사는 7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황 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도망 및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황 씨는 마약 투약에 따른 집행유예 기간 중 또다시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져 지난해 12월28일 경찰에 입건됐다. 황 씨를 수사한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날 오전 9시53분께 법원에 도착한 황 씨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1시간여의 심문을 마치고 나온 황 씨는 '마약 혐의 인정하느냐' '지인의 극단적 선택에 책임을 느끼냐'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요"라고 짧게 대답한 후 호송차에 올랐다.

황 씨는 옛 연인인 가수 겸 배우 박유천과 함께 필로폰을 구매하고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절도 혐의로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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