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미리 경험하고 결정하세요"…체류비 60% 지원
입력: 2021.01.07 16:41 / 수정: 2021.01.07 16:41
서울시가 최대 10개월 동안 미리 농촌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체류형 귀농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사진은 사업 참여자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최대 10개월 동안 미리 농촌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체류형 귀농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사진은 사업 참여자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 체류형 귀농지원사업 60세대 모집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 K씨(46)는 서울 소재 여행업계에서 20년 간 일하면서 퇴직할 때까지 농사는커녕 주말농장 경험조차 없었다. 퇴직 뒤 지난해 농촌의 삶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서울시 체류형 귀농지원사업에 참여해 매주 수요일은 영주시 소백산 귀농드림타운에서 교육을 받고, 일주일 중 4일 동안 농촌 일손 돕기를 하며 9개월 동안 현장 경험을 쌓았다.

서울시는 이렇게 귀농을 고민하는 시민들이 최대 10개월 동안 미리 농촌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체류형 귀농지원사업 참여자 60세대를 28일까지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이 기간 세대별 거주 및 교육비 등 체류비용의 60%를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외국인 근로자 감소에 따른 농촌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손이 필요한 지역 농가와 사업 참여자를 연결해 농사기술 습득과 함께 경제적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심사는 귀농의지, 계획의 적정성, 농촌정착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이뤄진다. 귀농교육 이수자 및 가족 수가 많거나 연령이 적은 세대에게는 가점이 주어진다.

이 사업은 2017년 28세대가 참여하며 시작됐다. 사업에 참여한 101세대를 대상으로 귀농·귀촌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49세대가 농촌에 이미 정착했고 31세대는 귀농 예정으로, 79.2%가 실제 귀농·귀촌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귀농을 꿈꾸는 많은 시민들이 세대별 숙소와 개인텃밭, 교육장, 편의시설 등을 두루 갖춘 체류형 귀농학교에서 귀농·귀촌을 체험하며 성공적인 농촌 정착의 꿈을 실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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