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조희연 교육감 "코로나가 불러온 성적 양극화 해소"
입력: 2021.01.05 15:06 / 수정: 2021.01.05 15:06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4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영상으로 2021년 시무식을 하고 있다. /뉴시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4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영상으로 2021년 시무식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교실-학교-마을 3단계 학습안전망 구축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새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심각해진 성적 양극화 현상 해소에 집중하겠다고 5일 밝혔다.

조희연 교육감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코로나 위기에서 성적 중위권을 의미하는 ‘학습 중간층’이 얇아지고, ‘성적 양극화’ 현상이 심화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같은 교육격차 해소 방법으로 교실-학교-마을 3단계 학습안전망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담임교사와 학교 내 기초학력 다중지원팀, 서울 및 지역학습도움센터로 이어지는 3단계 학습안전망 체계를 갖추고 학습지원대상 학생을 책임지는 내용이다.

기초학력(기본학력) 협력교사도 공립초등학교, 전체 중학교에 배치한다. 중1 자유학년제를 중등교육 수준의 기본학력 여부를 점검하고, 결핍 지점을 보강하는 학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조 교육감은 "특히 가정의 사회·경제적 격차에 따라 학습과 돌봄의 격차도 큰 상황에서, 공교육은 자유학년제를 통해 학생들의 기본학력을 지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활성화된 원격수업 환경은 더욱 가다듬는다. 이를 위해 초중고 모든 일반교실에 무선망을 구축하고 스마트교실, 스튜디오를 설치할 계획이다. 학생들에게는 스마트 기기를 충분히 제공하고 교사가 원격교육 모든 과정을 통합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인 '서울 원격수업 지원 플랫폼'(new SSEM)을 구축한다.

조희연 교육감은 신년사에 '영과후진'(盈科後進)이라는 말을 인용했다. ‘물은 흐르다 웅덩이를 만나면 채우고 다시 흐른다’는 뜻으로 맹자에 나온다. 조 교육감은 "열정과 책무성이야말로, 어떤 갈등이건 교육격차이건 코로나19와 같은 위기이건, 웅덩이를 채우고 또 채우며 가슴 벅찬 학교공동체를 향하여 나아가게 하는 원천"이라고 했다.

leslie@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