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FBI' 국수본 출범…김창룡 청장 "국민 눈높이 부응"
입력: 2021.01.04 14:27 / 수정: 2021.01.04 14:27
국가수사본부 현판식이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가운데 김창룡 경찰청장(왼쪽 네번째)과 박정훈 국가경찰위원장(왼쪽 다섯번째), 최승렬 국가수사본부장 직무대리(왼쪽 두번째) 등 참석자들이 현판의 가림막을 벗겨내고 있다. /남용희 기자
국가수사본부 현판식이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가운데 김창룡 경찰청장(왼쪽 네번째)과 박정훈 국가경찰위원장(왼쪽 다섯번째), 최승렬 국가수사본부장 직무대리(왼쪽 두번째) 등 참석자들이 현판의 가림막을 벗겨내고 있다. /남용희 기자

4일 경찰청 본관서 현판식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국가수사본부'(국수본)가 본격 출범했다.

국수본은 4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 북관에서 현판식을 열고 업무에 돌입했다. 현판식에는 김창룡 경찰청장과 박정훈 국가경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창룡 청장은"경찰이 명실상부한 수사 주체로 새롭게 태어나 '책임수사'를 실현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약속드리는 뜻깊은 자리"라며 "형사사법 체계 개혁에 담긴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권한을 남용하지 않겠다. 인권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공감받는 수사, 공정성과 책임성을 갖춘 전문 수사로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개혁의 지향점은 오로지 국민으로 국민 감시와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내·외부의 민주적 통제 기능을 강화하는 선제적 제도 개선으로 국수본 출범의 목적과 취지를 구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정훈 위원장은 "국수본 출범으로 경찰이 더욱 전문적인 수사체계를 갖추고 수사 역량을 아낌없이 발휘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굳건한 중립성과 공정성을 토대로 엄정한 법 집행을 할 것이라는 희망이 생긴다"고 했다.

경찰은 올해 시행된 경찰법 개정안에 따라 1차 수사종결권을 확보하고 국가경찰과 자치경찰, 수사경찰로 나뉘었다. 정보·보안·외사 등 국가경찰 사무는 경찰청장이 지휘·감독하며 생활안전·교통·성폭력·학교폭력 등 일부 수사는 시·도지사 소속의 시·도자치경찰위원회가 담당한다. 그 외 주요 수사 사무는 국수본부장이 지휘·감독한다.

다만 초대 국수본부장 임용이 외부 공모 절차로 지연되면서 공석이다. 최승렬 수사국장이 당분간 국수본부장 직무대리를 맡는다. 경찰청은 1일 경찰청 홈페이지에 '국수본부장 경력경쟁채용시험 계획'을 공고했으며 2월까지 선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sejungkim@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