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모든 초등학교·유치원, 15일부터 전면 원격수업 전환
입력: 2020.12.13 16:57 / 수정: 2020.12.13 16:57
서울시교육청이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서울 내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의 등교를 제한하고 전면 원격수업 전환을 결정했다. /남용희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서울 내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의 등교를 제한하고 전면 원격수업 전환을 결정했다. /남용희 기자

올해 말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준하는 조치 시행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15일부터 서울 내 초등학교와 유치원의 모든 수업이 원격으로 전환된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처음으로 1000명을 넘기는 등 여파로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에 준하는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15일부터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까지 서울 내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의 전면 원격수업 전환을 교육부와 협의를 통해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원격수업 예외로 인정됐던 소규모 학교도 모두 포함된 조치다.

당초 서울시교육청은 그간 가정 내 돌봄 공백 우려로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전면 원격 수업을 이행하지 않았다. 현재 수도권에서 이행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 두기 또한 2.5단계였기 때문에 밀집도의 3분의 1을 준수해 학사 운영을 진행해 왔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전면 원격 수업은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에서만 시행된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게 나타남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꺼내들었다. 교육부는 "거리 두기 2.5단계 격상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아 교육부와 협의해 연말까지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를 전면 원격으로 수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 내 모든 학교의 등교가 중단된다. 서울 시내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지난 7일부터 전면 원격 수업을 시행하고 있다. 당초 중학교·고등학교의 전면 원격수업은 18일까지 시행 예정이었으나 이달 28일까지로 연장된 상황이다.

한편 교육청은 학생들이 겨울방학을 앞두고 있는 만큼 돌봄 혼란이 발생할 수 있는 여지에 따라 원격수업 전환 기간에도 돌봄교실을 운영할 수 있게 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연말까지 서울 시내 초등학교의 약 75%(453교), 유치원의 약 78.8%(614개 원), 특수학교의 약 53.1%(17교)가 겨울방학에 돌입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국가적 재난 상황을 맞아 선제적으로 3단계에 준하는 학사 운영 조치를 통해 우리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돌봄 공백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교육가족 모두 학생 안전을 위해 생활방역을 충실히 실천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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