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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조계에 따르면 미성년자 성폭행범 김근식이 내년 9월 출소를 앞두고 있다. /이새롬 기자 |
누리꾼 "조두순 보다 더 해" 분노
[더팩트｜이진하 기자]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12년 형기를 마치고 출소하면서 유사한 범죄를 저지른 '연쇄성폭행범' 김근식에 이목이 쏠린다. 특히 김근식의 내년 9월 출소 예정일이 알려지자 그의 과거 만행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근식은(52)은 인천과 경기지역 일대에서 9살부터 17살까지 미성년 여학생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재판에서 징역 징역 15년 형을 확정받았고, 오는 2021년 9월 출소를 앞두고 있다.
그는 2006년 인천과 경기지역 일대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심야가 아닌 등굣길이나 하굣길 학교 앞 또는 주택가에서 여학생을 유인해 차 안에서 성폭행하는 수법을 썼다. 김근식은 이런 수법으로 지난 2006년 5월 24일부터 8월 10일까지 11명의 여학생을 성폭행했다.
김근식은 "무거운 짐을 드는 데 도와 달라" 등의 말로 어린 피해자들을 유인했다. 아이들을 유인한 김근식은 승합차에 태운 후 인적이 드문 곳으로 이동해 범행을 저질렀다. 당시 그는 저항하는 피해자들을 마구 때리는 등 무자비한 범행을 저질렀다.
11차례 범행을 저지른 후 김근식은 인천 덕적도로 달아나 생활하다 동생 여권을 이용해 필리핀으로 도주했다. 그러다 도피처 마련이 어려워지자 귀국해 서울 여관 등을 전전했고, 경찰에 의해 공개 수배된 다음 날인 9월 19일 체포됐다.
당시 경찰 조사 결과 김근식은 이미 전과 19범이었다. 2000년에도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받아 복역했다. 그러나 출소 16일 만에 또다시 미성년자를 연쇄 성폭행하는 등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김근식은 미성년자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에 대해 성적 콤플렉스 때문이라고 밝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1심 재판부는 "2000년에도 어린이를 성폭행한 죄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그 형의 집행을 마친 지 불과 16일 만에 다시 이 사건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교화 가능성도 없어 보인다"며 "피해자들이 평생 지니고 살아갈 커다란 신체적,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더해 보면 피고인을 평생 사회와 격리해야 함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만 경찰이 피고인의 실명과 사건을 공개하며 수배에 나서서 더 이상 도주가 어렵게 되자 자수해 검거된 이후 범행을 자백하고 수사에 협조하는 등 정상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하며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김근식은 1심 판결이 무겁다며 불복하고 항소했으나 기각됐고 15년형이 확정되면서 지금까지 복역 중이다. 조두순의 출소와 맞물려 김근식의 소식까지 전해지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는 누리꾼들의 분노로 가득하다.
누리꾼들은 "미성년자 성폭행범들은 다시 나오지 못하게 법을 고쳐야 한다"(snsl***) "출소해서 또다시 범행했는데 15년은 너무 짧다"(hyoj***) "사형제도가 부활해야 한다"(png7***) "35년도 짧은데 15년은 너무 짧다"(fefe***) "조두순보다 더한 XX"(sdke***)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밖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조두순을 비롯한 성범죄자의 처벌이 가볍다는 의견을 올리는 등 강력한 처벌을 요청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