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훼손 혐의' 강용석, 체포 8시간 만에 집으로
입력: 2020.12.09 10:04 / 수정: 2020.12.09 10:04
경찰에 체포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강용석 변호사가 8시간 조사받고 귀가했다. /더팩트 DB
경찰에 체포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강용석 변호사가 8시간 조사받고 귀가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경찰에 체포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강용석 변호사가 8시간 동안 조사받고 귀가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전날(8일) 오전 11시쯤 강 변호사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자택에서 체포하고 8시간 동안 조사 뒤 귀가 조치했다.

가세연은 지난 3월 한 신문에 난 사진을 소개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악수하는 장면이라고 방송했다. 이후 사진 속 인물은 이 총회장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강 변호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 변호사는 3개월간 네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해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강 변호사 체포는 법원 영장에 따른 집행"이라며 "긴급체포는 아니다"라고 했다.

강 변호사는 "온갖 사람들이 고발해서 걸려있는 사건이 수십 건 된다. 경찰·검찰이 부른다고 다 나갔다가는 가로세로연구소 업무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경찰 출석 요구에 불응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우파 유튜버들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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