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모의평가보다는 난이도 낮아"[더팩트ㅣ장우성 기자] 3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3교시 영어 영역은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시상담교사단은 3일 화상 브리핑에서 영어영역 전체적인 난이도는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는 쉬웠고 지난해 수능과는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수능에서는 공유서비스 등 최근 사회 변화를 토대로 한 여러 지문이 출제돼 특히 중위권 학생들에게 어렵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공통된 견해다.
다만 일부 문맥 파악이 쉽지않은 지문이 출제돼 중상위권 학생을 변별하는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기흥 경산 무학고 교사는 "뇌과학에 관한 33번 지문은 생소한 어휘로 학생이 정답을 유추하는데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자연계 학생에게는 유리할 것"이라며 "인문계에 익숙한 34번 등 영역별로 인문사회·자연·예술 등이 균형있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김창묵 서울 경신고 교사는 "올해는 새로운 유형이나 문항도 지문도 적게 출제돼 지난해와 비슷한 성적분포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령인구 감소때문에 상위등급을 받기 어렵다. 6,9월 모의평가서 전년 비교해 1~2등급 2000~4000명이 줄었다"며 "결시율 상승과 학령인구 감소에 대한 불리함은 구체적인 인원이 나와봐야 알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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