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사상 처음으로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 12월에 수능이 치러진다. 사진은 2020학년도 수능시험 당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귀가하는 모습. /뉴시스

"당일 새벽 확진돼도 시험 치를 수 있어"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3일 사상 처음으로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 12월에 수능이 치러진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전국 86개 시험지구에서 수험생 총 49만3433명이 응시한다.

교육부는 수능응시자를 일반, 격리, 확진수험생으로 분리해 안전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자가격리 상태이거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도 격리된 상태에서 안전하게 시험을 치르도록 하기 위해 시험장과 시험실을 대폭 확충했다.

시험장은 지난해보다 198개 늘어난 1383개를 확보했다. 시험실은 1만291개가 늘어난 3만1291개다. 관리감독 방역인력은 12만708명이 투입된다.

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해 총 3775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113개 시험장에 583개 시험실을 마련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수험생 가운데 확진자는 37명, 자가격리자는 430명으로 집계됐다.

확진 수험생은 전국 거점병원 25곳과 생활치료센터 4곳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는데 총 205명을 수용할 수 있다.

자가격리 수험생은 지역별로 마련된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본다.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들도 확진되더라도 문제없이 응시할 수 있으니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2일 보건소 운영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연장했다. 진단검사 결과가 당일 새벽에 나와도 충분히 시험장에 수용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수험생들은 입실 과정에서 체온 측정이 있으니 일찍 시험장에 도착하는 게 좋다.

마스크는 필수적으로 착용하고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여분을 준비해야 한다. 일반 마스크도 사용 가능하지만 발열 증상 등이 있으면 KF80 이상의 카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당일 아침 열이나 기침이 나는 수험생은 별도 마련된 시험실에서 응시할 수 있다.

lesli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