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아들 의혹' 제보 병사 네티즌 5천명 고소
입력: 2020.12.02 14:00 / 수정: 2020.12.02 14:00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휴가 미복귀 의혹을 제기한 당직병 현모 씨가 네티즌 수천 명을 고소했다. /뉴시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휴가 미복귀 의혹을 제기한 '당직병' 현모 씨가 네티즌 수천 명을 고소했다. /뉴시스

장경태 의원·이상호 기자 등 5천명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휴가 미복귀 의혹을 제기한 '당직병' 현모 씨가 네티즌 수천 명을 고소했다.

2일 현 씨를 대리하는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에 따르면 현 씨는 자신을 비난한 네티즌 5천여 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소했다. 고소 대상에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 등이 포함됐다.

김영수 소장은 "현 씨는 당시 본인이 경험한 사실만을 이야기했을 뿐이고, 현 씨의 이야기가 사실이라는 것이 동부지검의 수사 결과와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며 "피고소인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각종 언론과 인터넷 게시판에 '일베충' '뒷돈을 받았다' 등 모욕적 언사를 일삼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경태 의원에 대해선 검찰 조사 결과 현 씨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인정됐지만, 방송에 출연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현 씨는 장 의원이 국회 소속이라는 점을 고려해 국회 지역을 관할하는 영등포경찰서에 고소했다고 설명했다.

현 씨에게 공개적으로 사과 의사를 밝힌 황희 의원은 고소하지 않았다.

김 소장은 "피고소인들에게 사과하면 고소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으나 단 한 사람 이외에는 누구도 사과하지 않았다"며 "고소를 취하해달라고 하더라도 절대 하지 않겠다"고 했다.

현 씨는 2017년 6월 당직 근무를 서며 추 장관의 아들 서모 씨가 휴가가 끝났음에도 부대에 돌아오지 않아 전화로 복귀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현 씨는 추 장관과 서 씨 측 법률대리인인 현근택 변호사 등을 검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한편 의혹을 수사한 서울동부지검은 서 씨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기소 처분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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