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서초구청장, 서울시장 출마 선언
입력: 2020.12.01 17:52 / 수정: 2020.12.01 17:52
국민의힘 소속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사진은 조은희 서초구청장. /서초구 제공
국민의힘 소속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사진은 조은희 서초구청장. /서초구 제공

서울 유일 야당 구청장…"여성가산점 안받는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국민의힘 소속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조 구청장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는 것을 공식화했다"며 "오늘 오전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정양석 사무총장을 잇달아 찾아뵙고 출마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 위원장이 "문재인 정부를 비판할 것도 없이 시민의 마음을 우리 편으로 만들어야한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또 김 위원장은 "서울시민에게는 저 사람이 과연 잘할 수 있느냐가 판단기준이 될 것"이라며 "시민에게 문제해결의 청사진을 보이라"고 조언했다.

조 구청장은 기자 출신으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 정무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과 2018년 지방선거에서 연달아 서초구청장에 당선됐으며, 현재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한 야당 소속 구청장이다.

그는 "여성가산점에 대해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는 필요없다는 점을 말씀드렸다"며 "서울시장 선거는 너무나 중요하고, 천만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서울시장 자리는 여성, 남성이 중요한게 아니라 실력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젠더 문제에 누구보다 앞장서 왔다"며 "서울시와 서초구에서 경력단절 여성들의 재취업을 위한 나비코치 아카데미, 나아가 주식회사 형태로 발전시킨 여성일자리 주식회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보육정책의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공유어린이집도 운영 중"이라며 "앞으로 부동산 문제, 세금문제는 물론 제가 꿈꾸는 서울시의 비전에 대해 차근차근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끝으로 "청년에게 미래를 주는 '희망 시장',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하는 '플러스 시장'이 되도록 한걸음씩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조 구청장은 최근 관내 1가구 1주택자 9억 원 이하 주택을 대상으로 재산세 가운데 구세분인 50%를 감경해주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이를 제지하는 서울시와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또 내년부터 2년 동안 청년 300명에게 매달 50여만 원을 지원하는 청년기본소득 실험도 추진하고 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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