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랑제일교회서 화염방사기·가스통 발견
입력: 2020.12.01 14:52 / 수정: 2020.12.01 14:52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한 경찰이 화염방사기와 가스통 등 증거물을 확보했다. /배정한 기자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한 경찰이 화염방사기와 가스통 등 증거물을 확보했다. /배정한 기자

종암경찰서 전담수사팀, 압수수색 영장 집행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한 경찰이 화염방사기와 가스통 등 증거물을 확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1일 서울 종암경찰서 전담수사팀은 담당 경찰 45명을 투입해 오전 9시25분부터 오후 12시45분까지 약 3시간20분 동안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법원의 명도집행 과정에서 있었던 교회 관계자들의 불법행위 혐의 수사를 위해 실시됐다.

이날 경찰은 교회 본관·별관·사택·주차장 등을 확인하고 사제 화염방사기와 LPG 가스통 등 불법행위에 대한 증거물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교회 측 변호인들이 협조해 마찰 없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서울북부지법은 집행인력 570명을 투입해 교회 시설에 대한 명도집행에 나섰다. 교회 관계자들은 교회 안에서 화염병을 던지거나 인화 물질을 뿌리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이들의 반발로 집행인력은 7시간여 만에 현장에서 철수했다. 부상자도 여러 명 발생했으며, 차량이 불타는 등 금전 손해도 발생했다.

사건 당일 종암경찰서는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한 18명의 전담수사팀을 구성한 바 있다. 경찰은 불법행위 가담자에게 특수공무집행방해와 화염병 사용 등의 처벌에 관한 법률(화염병처벌법) 위반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앞서 서울북부지법은 지난 5월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이 교회에 제기한 명도소송에서 조합의 손을 들어줬다. 강제철거가 가능해지자 조합은 6월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집행을 두 차례 시도했지만, 신도들의 반발로 실패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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