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한 모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이새롬 기자 |
경찰, 투숙객 60대 남성 입건 조사 중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 모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경찰은 모텔 투숙객인 60대 남성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5일 오전 2시 39분께 서울 마포구 공덕동 3층짜리 모텔 건물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오전 2시41분께 현장에 도착했다. 차량 30여 대와 인력 120여 명을 동원해 오전 3시15분께 불길을 잡고 오전 4시에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화재로 모텔에 있던 1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의식을 잃은 2명은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사망했다.
이날 화재는 1층에서 장기 투숙하던 60대 남성 A씨가 불을 질러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모텔 주인과 말다툼을 한 후 홧김에 자신의 방에 불을 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방화를 자백해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A씨를 현주건조물 방화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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