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1/3은 1인가구…40대 이후 상용직 비율↓
입력: 2020.11.25 10:07 / 수정: 2020.11.25 10:07
서울 전체 가구 중 1/3은 1인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1인가구 10명 중 4명은 서울이 1인가구가 살 만한 도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제공
서울 전체 가구 중 1/3은 1인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1인가구 10명 중 4명은 서울이 1인가구가 살 만한 도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제공

"서울, 1인가구 살기좋아"…필요 정책 1순위는 '주거지원'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 전체 가구 중 1/3은 1인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1인가구 10명 중 4명은 서울이 1인가구가 살기 좋은 도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와 장래가구특별추계, 서울서베이, 서울시민 대상 온라인 조사 등을 토대로 1인가구 특징을 분석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온라인 설문조사는 만 18~65세 1000명을 대상으로 올 10월 진행했으며, 이 중 1인가구가 500명, 2인 이상 가구가 500명이었따.

분석 결과, 지난해 서울 인구는 963만9541명, 383만8934가구로 파악됐다. 이 중 1인가구는 129만9787가구로, 33.9%를 차지해 1/3을 소폭 상회했다.

1인가구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40.9%는 서울이 1인가구가 살아가기 적합한 사회라고 응답해 부적합하다는 응답(30.1%)보다 많았다. 또 62.8%는 계속 1인가구로 남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인 가구로 살면서 가장 만족스러운 점으로는 '간섭받지 않는 독립된 생활'이 73.1%(중복응답)로 첫 손에 꼽혔다. 이어 '나 자신을 위한 투자·지출 가능' 31.1%, '효율적인 시간 활용' 30.3% 순이었다.

서울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다인가구 가구주에 비해 1인가구의 상용직 비율은 40대 이후부터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44세는 다인가구 가구주의 상용직 비율이 1인가구보다 12.4%포인트 높았고, 55~59세도 14.6%포인트 차이로 격차가 컸다.

1인가구와 다인가구 가구주의 행복도는 55~59세를 제외하면 전 연령대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55~59세는 다인가구 가구주 6.55점, 1인가구 5.89점으로 비교적 큰 차이가 있었다.

설문조사 결과 1인가구를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정책으로는 '주거안정지원'(55.0%·중복응답)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기본소득지원'(31.1%), '연말정산 소득공제 범위 확대'(19.3%), '취업지원'(16.3%) 순이었다. 특히 여성과 20·60대는 '방범·치안 등 안전 확보', 40대 이상은 '고독사 예방 등 사회적 관계망 지원', '건강보험료 지원' 항목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1인가구 정책은 성·연령·직업 등 가구 특성에 따라 정책수요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1인가구에 대한 체계적인 모니터링으로 다양해지는 정책수요를 지속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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