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한강공원 주차요금을 '카카오T'로 자동 결제할 수 있게 된다. 10월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 시민들이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내년 모든 한강공원 적용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내년부터 한강공원 주차요금을 '카카오T' 앱으로 자동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24일 ㈜카카오모빌리티와 이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미리 카카오T 앱 사전등록결제서비스에 결제카드를 등록해놓으면 한강공원 주차게이트를 지나갈 때 자동으로 결제돼 정산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나갈 수 있다.

이에 따라 출차에 걸리는 평균 시간이 기존 20초에서 2초로 10분의 1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결제 뿐만 아니라 한강공원 주차장 43곳의 위치와 주차요금 정보, 예상 혼잡도도 카카오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상 혼잡도는 주차장의 시간대별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만약 만차 상태라면 인근의 대체 주차장을 안내받을 수 있다.

또 원하는 주차장을 선택하고 '길안내'를 누르면 바로 '카카오내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시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올 연말까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범운영을 실시한다. 이어 내년 1월부터 11개 한강공원 모든 주차장에 서비스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신용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강공원 주차장 출차 혼잡이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출구 차로 증설, 민간과의 협력 확대 등을 통해 시민의 한강공원 이용편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