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녹취록 보도 사실무근"…김영춘·김오수도 '펄쩍'
입력: 2020.11.12 20:49 / 수정: 2020.11.12 20:49
12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접견 변호인을 통해 시사저널의 정관계 로비 의혹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임영무 기자
12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접견 변호인을 통해 시사저널의 정관계 로비 의혹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임영무 기자

변호인 통해 "얼토당토않은 소리"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정관계 로비 의혹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했다. 로비 대상으로 지목된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은 김 전 회장과 언론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함께 거론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도 소송 의사를 밝혔다.

김 전 회장은 12일 접견한 접견 변호인을 통해 정관계 로비 의혹 보도를 놓고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시사저널은 김봉현 전 회장이 김영춘 사무총장과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무일 전 검찰총장,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에게 로비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체포되기 전인 지난 3~4월 측근 A씨와의 통화에서 김영춘 총장, 기동민 의원에게 억대 금품을 줬다고 발언했다. 자신이 광주 MBC 사장 출신인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를 통해 문무일 전 검찰총장과 김오수 전 차관에게 로비했다고 주장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를 두고 김 전 회장은 "누가 통화한 것인지도 모르겠다"며 "얼토당토않은 소리"라고 반박했다.

로비 의혹 대상으로 지목된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은 이날 김봉현 전 회장과 시사저널을 검찰에 고소했다. /배정한 기자
로비 의혹 대상으로 지목된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은 이날 김봉현 전 회장과 시사저널을 검찰에 고소했다. /배정한 기자

로비 대상으로 지목된 김영춘 총장은 이날 김봉현 전 회장과 시사저널을 검찰에 고소하고 추가 소송도 예고했다.

그는 "더는 두고 보지 않는다. 턱도 없는 가짜뉴스로 세상을 어지럽히는 어둠의 세력이 있다"며 "그 정체를 밝혀내고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했다.

마찬가지로 의혹 대상자로 지목된 김오수 전 차관도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김 전 차관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김봉현이 제게 '인사 청탁을 하려고 했다'거나 '통화한 근거도 있다'고 한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김봉현 전 회장과 이를 보도한 시사저널 관계자를 상대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sejungkim@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