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검사 술접대 7월12일 또는 18일…청문회 나가겠다"
입력: 2020.11.10 16:27 / 수정: 2020.11.10 16:33
검사 출신 변호사와 현직 검사에게 룸살롱 술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접대 날짜를 특정했다./뉴시스
검사 출신 변호사와 현직 검사에게 룸살롱 술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접대 날짜를 특정했다./뉴시스

"A변호사 반론해보라" 요구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검사 출신 변호사와 현직 검사에게 룸살롱 술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접대 날짜를 특정했다.

김봉현 전 회장 측은 10일 검찰이 제시한 휴대폰 포렌식 자료와 통화 기록 등을 토대로 술접대 날짜를 2019년 7월12일과 18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 측은 "검찰 조사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 11월4일 조사 이후에는 내용을 함구해왔다"며 "(검사 출신) A 변호사의 주장 등이 언론에 계속 알려지면서 김 회장 진술 신빙성을 떨어뜨려는 일각의 움직임에 분명한 입장을 전하는 것이 불가피했다"며 날짜를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

김 전 회장 측은 "그 동안의 보도에 따르면 A변호사는 김 회장에게 술 접대 날짜를 즉시 공개할 것을 요청하면서 날짜를 제시하면 A변호사 내지 술 자리 참석자 등의 무고함을 밝히겠다고 주장했다"며 "A변호사 등이 반론할 것이 있다면 이를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국회에서 청문회를 개최한다면 출석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김회장 측은 "국회에서 청문회나 기타 다른 형식의 장을 만들어 주신다면 국민들께서 궁금해 하시는 내용들을 소상하게 밝혀 의문을 해소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임자산운용 사태로 구속기소된 김 전 회장은 지난달 옥중 입장문을 내 지난해 검사 출신 변호사와 현직 검사 등 4명에게 룸살롱에서 술접대를 했으며 이중 1명은 라임 사건 수사팀에 합류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조사 과정에서 야당 정치인의 금품수수 의혹을 진술했으나 검찰은 라임 사태와 무관한 여당 정치인만 수사했다고도 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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