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성매매집결지 재개발 본궤도…정비계획 발표
입력: 2020.11.09 11:06 / 수정: 2020.11.09 11:06
서울 영등포구 성매매 집결지의 재개발이 본격화된다. 영등포 도심 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 구역. /영등포구 제공
서울 영등포구 성매매 집결지의 재개발이 본격화된다. 영등포 도심 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 구역. /영등포구 제공

내년 상반기 중 최종 결정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 영등포구 성매매 집결지의 재개발이 본격화된다.

영등포구는 9일 민선7기 영등포 신문고 1호 청원이었던 영등포 역세권 성매매집결지 일대 정비를 위한 '영등포 도심 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계획(안)'을 발표했다.

이곳은 영등포 역세권, 타임스퀘어 등이 위치한 주변 지역과 상반된 노후 취약지역으로 많은 정비 요청이 있었다. 2010년 서울시 도시환경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돼 정비계획 수립을 추진했지만 당시 같은 도시환경 정비예정구역으로 묶여있던 경인로 남측 쪽방촌의 주거안정 대책 마련 문제로 결정이 무산됐다.

이후 구는 2018년 영등포 신문고 청원을 계기로 관계부서 및 경찰서․소방서 등이 참여하는 생활환경 유해업소 TF를 구성, 영등포역 노후취약시설 환경개선 및 정비사업, 자활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이어 올 1월 쪽방촌 개발계획이 발표되며 본격적으로 이 지역에 대한 정비계획 수립을 진행했다.

이번 계획은 공동주택 993세대(임대주택 132세대), 오피스텔 477세대를 포함 주거 및 업무·판매시설을 주 용도로 하는 최고 높이 150m, 기준 용적률 460%, 허용 용적률 700% 규모의 재개발 사업이다.

구는 주민 의견 청취를 위해 이달 5일부터 30일간 주민공람을 실시한다. 아울러 11일에는 타임스퀘어 CGV 영화관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12월 초 주민공람이 완료되면 올해 안에 구의회 의견청취를 마치고 서울시에 정비계획 결정요청을 의뢰, 내년 상반기 중 최종 정비계획 및 구역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정비계획 수립은 영중로 노점 정비, 영등포 쪽방촌 환경개선에 이어 영등포 역세권이 영등포의 중심이자 랜드마크로 도약하는 핵심사업"이라며 "구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영등포 제2의 르네상스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