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고 집단감염 18명까지…연습실서 전파
입력: 2020.11.02 12:00 / 수정: 2020.11.02 12:00
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예술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8명까지 늘었다. 8월20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관계자가 입구를 지키고 있다. /이새롬 기자
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예술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8명까지 늘었다. 8월20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관계자가 입구를 지키고 있다. /이새롬 기자

학생·교직원 등 533명 검사 진행 중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예술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8명까지 늘었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 곳에서 음악교습을 받던 학생 1명이 지난달 29일 최초 확진된 뒤 31일까지 15명, 이달 1일 2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총 18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서울 확진자는 17명이다.

전날 추가 확진자는 확진자 가족 1명, 음악교습 강사 1명이다. 현재까지 학생 및 교직원, 가족, 지인 등 533명을 검사해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7명, 음성 382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역학조사 결과, 최초 확진자와 다른 학생이 셔틀버스를 함께 이용했고, 성악·악기연습을 위해 방문한 성악연습실과 악기연습실을 통해 강사와 다른 수강생들에게 전파된 것으로 파악된다.

시는 종로구, 중구, 광진구 보건소와 함께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25명 늘어난 6081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집단감염이 7명, 확진자 접촉 11명, 감염경로 조사중 2명, 해외유입 5명이다.

집단감염은 서울예술고등학교를 비롯해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3명, 강남구 럭키사우나 1명, 영등포구 가족관련 1명이다.

에이스희망케어센터에서는 요양시설 관계자, 이용자 대상으로 실시한 시의 선제검사에서 이용자 8명이 지난달 30일 최초 확진된 뒤 31일까지 10명, 이달 1일 3명이 추가돼 13명으로 늘었다. 전날 추가 확진자는 모두 요양시설 관계자다.

현재까지 112명을 검사해 최초 확진자 포함 양성 13명, 음성 91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특히 시설 관계자 26명은 선제검사 때는 모두 음성이었으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3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이 시설은 각종 방역수칙을 잘 지켰지만 복도와 화장실에만 환기시설이 있어 환기가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내부는 밀집도가 높고 장시간 머무르는 형태이고, 이용자 대부분이 치매환자로 완벽한 관리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한편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 동안 서울 확진자는 249명으로 일평균 35.6명이었다. 이보다 1주 전과 비교하면 일평균 확진자 수가 17명에서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최근 1주간 집단발생 사례는 다중이용시설 관련 131명, 가족 및 지인 등 소규모 모임 등 95명, 직장 관련 70명, 병원 및 요양병원 관련 62명, 종교시설 관련 14명이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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