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한동훈 만나나…내달 3일 법무연수원 방문
입력: 2020.10.31 16:36 / 수정: 2020.10.31 17:01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2월 13일 오후 일선 검사들과의 간담회를 위해 부산고검·지검을 방문해 소감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검사가 뒤따르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2월 13일 오후 일선 검사들과의 간담회를 위해 부산고검·지검을 방문해 소감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검사가 뒤따르고 있다. /뉴시스

'부장검사 리더십' 과정 참가차…"오래 전 확정된 일정"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최측근 한동훈 검사장이 근무하는 법무연수원을 방문한다.

31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윤석열 총장은 내달 3일 법무연수원 진천 본원을 찾아 초임 부장검사 30여명을 상대로 강연한다.

2~5일 개최되는 '부장검사 리더십'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일정 뒤에는 만찬도 예정됐다.

대검 관계자는 "검찰총장의 강연은 교육과정에 항상 포함되는 일정으로서 이미 이전에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윤 총장의 '오른팔'로 꼽히는 한동훈 검사장(연구위원)도 진천 본원에 근무 중이다.

윤 총장은 지난 2월 부산고검·지검 방문 당시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있던 한 검사장과 만났다. 이번 법무연수원에서 만난다면 공식적으로는 8개월 만이다.

한 검사장은 지난 6월 '검언유착 의혹' 사건 피의자로 수사를 받게 되자 업무 배제 차원에서 법무연수원으로 발령났다.

이후 용인 분원으로 출퇴근했으나 지난달 진천 본원에서 근무하라는 법무부 지시를 받았다.

일각에서는 '검언유착 의혹'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 한 검사장에 대한 보복 조치라는 비판이 나왔다.

법무부는 연구위원은 본원 근무가 원칙이며 편의상 용인에서 일하던 한 검사장 포함 위원 3명을 본원으로 이동시킨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 총장과 한 검사장은 2006년 현대자동차 비자금 사건을 파헤친 대검 중수부를 비롯해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호흡을 맞췄다.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부임한 후에는 한 검사장을 3차장으로 발탁해 사법농단·국정농단·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과 이명박 전 대통령 다스 실소유 의혹 등 이른바 '적폐수사' 지휘권을 줬다.

검찰총장에 취임하자 반부패강력부장으로 끌어올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의혹 사건을 맡겼다.

윤 총장은 지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 국정감사에서 여당 의원이 '검언유착 의혹' 사건 수사에서 한 검사장을 비호했다고 캐묻자 "식물총장이 누구를 비호하느냐"고 반박하기도 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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