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검찰, '룸살롱 접대 검사' 공개해야…공익적 사안"
입력: 2020.10.30 14:22 / 수정: 2020.10.30 14:22
박훈 변호사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술접대를 받은 검사 중 한 명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한 데 이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를 공유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박훈 변호사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술접대를 받은 검사 중 한 명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한 데 이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를 공유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검사 신상 공개한 박훈 변호사 게시물 공유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박훈 변호사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술접대를 받은 검사 중 한 명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한 데 이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를 다시 공유했다. 검찰에는 이 검사가 술접대를 받은 검사가 맞는지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조 전 장관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훈 변호사의 실명 공개'라며 글을 올리고 박 변호사의 게시물을 공유했다. 앞서 박 변호사는 이날 김봉현 전 회장의 룸살롱 술접대를 받은 검사 중 한 명이 수원지검 안산지청 소속 나모 부부장검사라고 주장하며 얼굴 사진이 나온 약력을 게시했다.

박 변호사는 "이 친구가 김봉현이 접대했다는 검사 중 한 명"이라며 "공익적 차원에서 공개한다. 날 어찌해보겠다면 그건 전쟁이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후 조 전 장관은 해당 게시물을 공유하고 "큰 사회적 물의가 일어난 사건의 수사 및 감찰대상자이므로 공개의 공익이 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국민적 관심이 큰 사항이니 만큼 '형사사건 공개심의위원회'를 통해 사실 여부를 밝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회장은 지난 16일 옥중서신을 통해 지난해 7월 전관인 A변호사와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접대를 했다고 폭로했다. 김 전 회장은 이후 언론사에 입장문을 다시 보내고 A 변호사와 검사 3명은 2016년 대우해양조선 사건 수사팀 동료들이라고 주장했다.

A 변호사는 현직 검사들과 룸살롱에서 술을 마신 사실이 없다며 김 전 회장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훈 변호사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술접대를 받은 검사 중 한 명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한 데 이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를 공유했다. /임영무 기자
박훈 변호사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술접대를 받은 검사 중 한 명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한 데 이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를 공유했다. /임영무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김 전 회장의 주장을 토대로 감찰을 지시했다. 법무부는 김 전 대표를 직접 조사한 결과 금품 및 향응 접대를 받은 의혹이 있는 대상자들을 특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남부지검은 A 변호사의 휴대전화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날(29일)에는 구치소에 수감된 김 전 회장을 상대로 출정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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