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부터 불러라" 구인장에도 불출석한 '제보자 X'
입력: 2020.10.30 11:42 / 수정: 2020.10.30 11:42
검언유착 의혹의 제보자 지모 씨가 한동훈(사진) 검사장에 대한 수사 전에는 법정에 나가지 않겠다며 법원의 증인 소환에 거듭 응하지 않고 있다. /이선화 기자
'검언유착 의혹'의 제보자 지모 씨가 "한동훈(사진) 검사장에 대한 수사 전에는 법정에 나가지 않겠다"며 법원의 증인 소환에 거듭 응하지 않고 있다. /이선화 기자

'검언유착 의혹' 재판 공전…채널A 관계자도 안 나와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검언유착 의혹'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된 지모 씨가 법원이 구인장을 발부했지만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지 씨는 이 사건 핵심인물인 한동훈 검사장을 수사하기 전에는 증인신문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는 30일 강요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현직 채널A 기자 A씨에 대한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는 지 씨와 채널A 진상조사위원 강모 씨의 증인신문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두 사람이 모두 불출석하면서 재판이 공전됐다.

지 씨의 불출석은 이날로 세번째다. 이날 재판의 경우 지 씨는 법원에 직접 전화해 불출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지 씨에 대해 구인장을 발부했지만, 소재파악이 안 돼 구인이 안되고 있다"고 밝혔다.

의혹이 불거진 뒤 자체 조사를 벌인 진상조사위원 강 씨 역시 폐문부재(문이 닫힌 채 부재 중)로 불출석했다.

지 씨는 한 검사장에 대한 수사나 신문이 이뤄지기 전에는 증인신문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27일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 검사장의 수사나 법정신문이 이뤄진 뒤에 법정에 출석하겠다"고 불출석 사유를 설명한 바 있다.

재판부는 다음달 4일과 16일에도 지 씨를 증인으로 소환한 상태다.

이날 불출석한 진상조사위원 강 씨에 대해서도 11월 20일 다시 불러 신문하기로 했다.

이 전 기자 등의 다음 재판은 11월 4일 열린다.

이날 재판에는 전 채널A 법조팀장 배모 기자와 사회부장 홍모 기자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이들은 이 전 기자가 이 사건 피해자인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를 취재할 당시 내부 보고라인에 있던 인물로, 지난 6월 휴대전화 압수수색을 받는 등 검찰 조사를 받았다.

ilra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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