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이상 86%…총 1644만 명 접종[더팩트ㅣ장우성 기자] 29일 0시 현재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신고 사례 총 72건 중 71건은 인과관계가 매우 낮다고 판단됐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지금까지 검토한 사망신고 사례 중 71건은 예방접종과 인과성이 매우 낮아 백신 재검정이나 접종사업 중단을 고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29일 밝혔다.
모든 사례에서 사망 당시 백신 이상반응 소견이 없었고 기저질환 악화에 따른 사망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부검 결과 명백한 다른 사인이 있는 사례도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현재 사망 사례 총 72건 중 40건을 부검했으며, 31건은 시행하지 않았고, 1건은 부검여부 확인 중이다.
부검한 총 40건 중 접종부위 이상소견이 확인된 사례는 없었다. 1차 부검소견만으로 대동맥 박리, 뇌출혈 등 사인을 확정할 수 있는 사례는 총 11건이다. 그 외 29건은 부검 결과 육안으로 심근경색, 심장판막질환, 심비대 등의 심장관련 질환, 폐렴 등의 소견이 나와 추가검사 진행 중이다.
부검하지 않은 총 30건은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기저질환의 악화나 다른 원인에 따른 사망으로 판단됐다.
질병청은 사망 신고사례들이 접종한 백신이 특정 원액, 제조사, 제품번호에 집중되지 않고 접종기관도 모두 달라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사망 신고사례들은 70대 이상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같은 백신을 접종한 성인과 소아에서는 같은 경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70대 이상이 86.1%(62건)였고, 만 70세 이상 국가 예방접종 지원사업이 시작된 10월19~25일 신고가 집중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남, 경기, 전남에서 55%(38건)가 신고됐다.
접종 후 일반적으로 알려진 이상반응으로 사망한 사례는 없었고 중증 이상반응이 발생하는 시기 이후에 사망했다. 전문가들의 사인 평가결과 인과관계가 인정된 사례도 없었다.
현재까지 독감백신 예방접종 건수는 약 1644만 건이 등록됐으며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자 접종건수는 1103만 건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유행수준은 예년보다 낮고 유행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 예방접종을 너무 서두르지 말고 건강상태가 좋은 날에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leslie@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