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억대 도박' 양현석 벌금 1000만원 구형
입력: 2020.10.28 16:24 / 수정: 2020.10.28 16:24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지난 8월 29일 오전 서울 중랑구 묵동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김세정 기자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지난 8월 29일 오전 서울 중랑구 묵동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김세정 기자

변호인 "여가 시간에 한 게임에 불과"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억대 원정도박을 벌인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에게 검찰이 벌금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박수현 판사 심리로 28일 열린 두 번째 공판기일에서 양 전 대표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YG 자회사인 YGX 공동대표 김모·이모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금모 씨에게는 벌금 700만원을 각각 구형했다.

양 전 대표 등은 2015~201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20여차례에 걸쳐 4억여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양 전 대표 측 변호인은 "피고인들은 도박이나 금전획득을 위해 라스베이거스에 간 게 아니라, 소속 아티스트들의 미국 진출 업무로 방문했고 여가 시간에 게임을 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실질적으로 피고인들이 도박한 금액은 1인당 1000∼2000달러로, 한화로는 100만∼200만원에 불과하다"고도 했다.

양 전 대표는 최종진술에서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스럽다"며 "진지하고 엄중하게 반성하고 있다.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양 전 대표 등의 선고기일은 다음 달 27일 오전에 열린다.

양 전 대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보복협박·범인 도피교사 혐의로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양 전 대표는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아이돌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공익제보자를 회유·협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ilra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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