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파진흥원, 2018년 옵티머스· 대신증권 수사의뢰…'무혐의'[더팩트ㅣ박나영 기자] 검찰이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전파진흥원)에 800억원대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를 판매한 대신증권의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이날 대신증권 부장급 직원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전파진흥원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1060억원을 13차례에 걸쳐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했다. 이 중 대신증권이 830억원, 한화증권이 230억원을 차례로 판매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 16일 서울 중구 대신증권 본사와 전파진흥원 경인본부 등을 압수수색해 옵티머스 펀드 투자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앞서 대신증권 직원으로부터 전파진흥원 측이 먼저 옵티머스 펀드를 개설해달라는 요청을 해왔다는 진술을 확보해 사실관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파진흥원은 2018년 10월 '대신증권과 한화증권 제안으로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했는데 해당 펀드 판매 및 운용 관련 업체들이 횡령, 배임, 가장납입 및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중앙지검에 수사 의뢰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수사의뢰 6개월여 만인 지난해 5월 22일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이유로 '혐의 없음'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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